- 저자
- Jeffrey E Young 외
- 출판
- 학지사
- 출판일
- 2005.03.20
심리도식치료(schema therapy)는 Jeffery E. Young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전통적인 인지행동치료의 개념과 치료방법을 의미 있게 확장시킨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심리치료이다.
인지행동치료, 애착이론, 게슈탈트치료, 대상관계이론, 구성주의 및 정신분석치료의 요소들을 조합한 풍성하고 통합적인 개념적 모델과 치료적 모델을 제시한다.
축 I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데, 이런 증상들이 경감된 뒤에는 성격적인 문제가 치료의 주된 초점이 된다. 한편,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 중에는 치료의 목표가 될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문제는 모호하거나 불명료하며, 촉발요인도 명확하지 않다. 이런 내담자들이 바로 성격문제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현저한 축 I 증상이 없거나 또는 너무 많은 증상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기가 어렵다.
성격문제를 지닌 내담자들은 대체로 심리적인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지행동적인 기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짧은 시간 내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들의 성격문제는 자아-동조적(ego-syntonic)이다. 즉, 자기-파괴적인 패턴을 자기 모습의 일부로 여기기 때문에, 그런 패턴의 변화를 상상하는 것마저도 몹시 힘들다. 그들이 지닌 문제들은 정체감과 직결된 것으로서 그런 패턴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죽음, 즉 자기 일부분의 죽음처럼 보일 수도 있다.
성격문제를 지닌 내담자들은, 치료장면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이드시, 치료자와의 치료적 동맹을 형성하는 일에도 자주 곤란을 겪는다. 치료가 어려운 많은 내담자들은 생애 초기부터 역기능적인 대인관계를 맺어왔다.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지장을 겪는 것은 성격장애 환자의 또 다른 특징이다.
경계선 혹은 의존성 성격장애를 지닌 일부 내담자들은 치료자를 통해서 그들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에, 치료실 밖에서 벌어지는 자신들의 삶에 주목하지 못한다.
심리도식치료는 성격장애 환자들에게 전형적인 핵심 심리적 주제에 접근한다. 이런 핵심 심리적 주제를 초기 부적응 도식(Early Maladaptive Schema)이라고 부른다. 내담자와 치료자가 만성적이고 일반화된 문제를 이해하고, 그것을 알기 쉬운 방식으로 조직화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내담자의 대인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초기 아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심리도식을 추적한다.
내담자는 자신의 성격문제를 자아-이질적(ego-dystonic)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그것을 더 쉽게 포기할 수 있게 된다.
치료자는 내담자와 동맹을 맺고, 내담자의 심리도식과 맞서 싸우기 위해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대인관계적 방략들을 활용한다. 내담자가 자신의 심리도식에 기초한 역기능적인 패턴을 반복할 때, 치료자는 변화를 위해 그것을 공감적으로 직면시킨다. 치료자는 아동기에 적절하게 충족되지 않은 내담자의 욕구를 '제한된 재양육'을 통하여 부분적으로 채워준다.
심리도식에 대한 Young의 정의
- 초기 부적응 도식
- 광범위하고 만연된 주제 또는 패턴
- 기억, 감정, 인지, 신체감각으로 구성됨
- 자기 자신 및 타인과의 대인관계에 대한 평가
- 아동기 혹은 청소년기에 발달함
- 생애 전반에 걸쳐 정교화됨
- 유의미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역기능적임
심리도식의 심각성과 만연된 정도가 각기 다르다는 의미에서, 심리도식에도 차원이 있다. 심리도식이 더 심각할수록 더 많은 상황에서 도식이 활성화된다. 예컨대, 만일 어떤 사람이 어려서부터 부모 모두에게 자주 심한 비난을 받았다면, 그가 이후에 누구와 접촉하더라도 거의 모든 접촉은 그의 결함 도식을 자극할 것이다. 반면, 만일 어떤 사람이 생애 후반에 부모 중 한 명에게서만 가끔 약한 비난을 받았다면, 그의 심리도식은 잘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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