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이기적 시간관리_엉망진창 내 인생,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
- 저자
- 이임복
- 출판
- 천그루숲
- 출판일
- 2023.08.10
내 친언니에게 '나 블로그 시작했어'라고 이야기했을 때, 언니는 '무슨 블로그? 주제는 뭔데?'라고 물었다. 나는 '책 리뷰'라고 답했다. 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언니는 '책도 잘 안 읽으면서 뭔 책 리뷰야??'라고 말하며 당황한 기색과 함께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맞다' 하고 생각했다. 2023년 나의 독서량을 돌아보면 1년에 5권도 못 읽는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논문까지 쓰느라 더더욱 독서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기억에 남는 책이라면 12월에 읽었던 '트렌드 코리아 2024'정도였다.
책 리뷰 블로그는 일주일에 1권 이상의 책을 읽겠다는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한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책을 읽으며 느낀 나의 생각을 한 줄이라도 남기자'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책을 읽었으나 며칠만 지나도 이 책을 읽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책의 내용을 거의 잊어버리고 말았기에...
올해의 세 번째 책은 '이기적 시간관리'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크레마 클럽 인기 eBook 주별 순위 5위에 올라와 있었기도 했지만, 머리말의 구절 때문이었다.
'좋은 게 좋다'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뭐든지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고문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잘될 거야'라는 믿음만 가지고는,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은 차갑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기적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적당한 게 최고'라는 내 신념을 흔들었다.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안일함과 게으름을 합리화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40살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삶의 변화를 위한 터닝 포인트를 찾고 있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관리에 대한 책 '이기적 시간관리'는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워밍업', '핵심 노하우', '실전스킬', '지속과 성장'.
워밍업 단계에서는 시간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는 특히 '시간낭비의 7적'을 강조한다.
- 지나친 SNS
- 지나친 유튜브 시청
- 지나친 게임
-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
-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대한 비난
- 계획 없는 회의
- 끊임없는 이메일과 문자 확인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시간낭비 활동들로, 나 역시 상당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특히, SNS, 유튜브 시청과 같은 활동들은 시간 관리의 첫걸음으로 줄여야 할 부분들이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대하 비난'은 시간낭비의 주요 요인인지 자각하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씁쓸함만 남을 것을..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결국 삶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세상 쓸데없는 게 다른 사람과 조직에 대한 비난이다. 잠깐의 시간 동안 뭔가 기분 좋음을 느끼기 때문일까? 그렇게 신나게 뒷담화를 해서 남는 게 무엇일까? 결국 씁쓸함 아닐까?
핵심 노하우 단계에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간낭비 습관을 버리는 것을 강조한다. 이 단계에서는 시간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와 일정관리, 할 일 관리 방법들을 세세히 설명한다.
루틴은 우리의 삶에 질서를 부여하는 습관이다. 이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리추얼'이라고도 한다. 메이슨 커리의 <리추얼-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에서는 리추얼을 '일상을 의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이 책에는 무라카피 하루키 외에도 수많은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에게서 3가지 공통적인 루틴을 찾을 수 있었다. 비로 '성실함', '오전 활용', '규칙적인 일상 지키기'다.
실전 스킬 단계에서는 A4 한 장으로 연간 계획 세우는 법, 포스트잇 3장으로 월간계획 세우는 법, 한 장으로 미리 보는 주간계획 세우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만든 플래너 양식도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 '나', '가족', '업무'로 시간을 구분하고 균형 있게 관리하는 방법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각각의 영역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내 시간을 지키며 살기 위한 5가지 조언이 와닿는다.
누구나 박차고 떠나야 할 떄가 있다
하루를, 한 주를, 한 달을 미리 계획하라
징징대지 말자
내일은 없다. 오늘부터
매일매일 5분은 워밍업. 진정한 승부는 덩어리 시간에서
조직 안에서 매일을 견디고 있는 나에게 이 조언은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자세를 가르쳐 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과거에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사용할지에 집중하고자 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나로서는 아직 살아갈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이제는 하루하루를 스마트하게 관리하여 10년 후에는 후회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
매일매일의 조금이 지금을 바꾸고 내일을 바꾼다.
이기적 시간관리를 통해 아깝지 않은 오늘을 보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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